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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7.31 공부로 탈조선 - 30 (코스워크 및 2년차를 마친 지금) (3)
  2. 2019.04.14 본업 - 7
  3. 2019.03.30 본업 - 6
  4. 2019.03.16 본업 - 5
  5. 2019.03.14 본업 - 4
  6. 2019.02.10 본업 - 3
  7. 2019.02.04 본업 - 2
  8. 2019.02.03 본업 - 1

2019년 겨울 쿼터를 끝으로 나는 코스워크를 마쳤다. 이제 과정 중에 남은 일은 논문자격시험을 잘 치고, 프로스펙터스를 방어하는 일이다. 여태껏 성실히 공부를 해왔고 또 잘 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 없이 넘기리라고 예상한다. 


앞으로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2020년 1-2월: 논문자격시험 4과목(냉전사, 과기사, 월남사, 소련사)

2020년 6월: 프로스펙터스 방어

2020년 7-12월: 한국에서 펠로우로 체류하며 필드워크?

2021년 1-9월: 러시아에서 연수 자격으로 체류하며 필드워크?

2022년 봄: 졸업 및 박사학위 취득


2년차를 마친 지금 공부로 탈조선 프로젝트를 위한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게시물에 공공연히 쓰는 것보다는 정보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맞춤형 조언을 주는 편이 더 낫다는 소결에 도달했다. 일반적으로는 이미 할 수 있는 말을 전부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영어를 잘 해야 하고, 미영식 학술 영어를 해야 하고, 박사 진학 및 취득에 필요하지 않은 일들은 최소화 해야 하고, 목적의식을 분명히 하고 등등(29회 참조). 


이번 여름엔 이미 모스크바에서 즐거운 체류를 마쳤고, 조만간 다시 러시아를 거쳐 엘에이로 복귀한다. 논문자격시험을 준비하는 한편, 프로스펙터스를 집필하면서 3대 500의 고지를 향해 나아가려고 한다.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께서는 아래의 주소로 언제든 주저말고 연락 주시길 바랍니다. 

이메일: dhwoo1234[at]gmail[dot]com

facebook: Dong Hyun Woo

카톡: dhwoo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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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ㄴㄴ 2019.08.16 0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일 보냈습니다

  2. 탈조선이라 2019.10.12 0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려운거져 이과건 문과건 대학가서부터 최소의 기간으로 줄여도 5~6년은 걸리니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인상인데, 요새 미국 역사학계에서 화두 중 하나는 아프리카인 것 같다. 물론 내가 잘 되는 사람들 소식만 들어서겠지만, 취직도 꽤 잘 되는 편이고, 식민주의의 역사 때문에 '토착어'보다는 영어와 불어 자료가 더 많이 남아 있어 연구가 수월하고 등등. 아닌 게 아니라, 아프리카는 냉전의 무대 중 하나였고, 미소뿐만 아니라 구제국(영국, 프랑스 등)과 신흥국(중국, 서아시아 국가 등)이 영향력을 유지/확충하기 위해 애썼으며, 무엇보다 지하자원이 짱짱하게 많다. 히로시마, 나가사키 폭격에 쓰인 우라늄이 벨기에령 콩고에서 왔다는 건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고, 그 많은 기름하며... 오늘 존재를 알게 된 어떤 미국인 연구자분은 소비에트와 모잠비크의 관계사로 박논을 준비하시던데, 무척 흥미로웠다. 

오드 베스타 이후 냉전에서 1세계(+일본)와 소련 이외의 행위자들에 대한 관심과 주목이 증가했고, 그 결과 이제는 중국, 동구권, 동남아시아, 아랍권, 남미가 주역이 되는 권역별 냉전사, 또 그들 간의 상호작용과 교류를 다루는 권역간 냉전사로 시야가 확대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역사책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어쨌든 냉전의 주무대는 유럽이고, 유럽(특히 독일)을 둘러싼 미소의 갈등이 핵심이라는 점. 그렇다면 결국 지금 수행되는 연구들은 당연히 우리의 냉전사 인식을 심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만, 조금 비판적으로 보면, 기존의 해석을 강화하고 이에 곁다리를 붙이는 작업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한국/북한 관련 냉전사라고 해봤자 굉장히 변변찮은 이 시점에 조선사 연구자는 그러한 작업으로부터 배우는 게 선행되어야 한다. 

뻘소리가 길었는데, 냉전사의 새로운 연구 추세는 어떻게 될까? 국경을 넘는 트랜스내셔널 STEM(과학기술환경의학)사? 새롭게 대두하는 추세를 잘 파악하고, 이에 잘 편승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아니면 새로운 추세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잘 안 보이네. 좌우지간 북한사는 자료가 대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는 형편이니 무엇을 하려고 한들 난망하기 그지 없다. 여하튼 다가오는 3차 미북회담에서 단계적 핵폐기에 대한 비공식적 합의+미국의 선제적 양보가 이뤄지고, 북한이 이를 가지고 자신들의 승리라고 대외선전을 하지 않는다는 식의 공식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좋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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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종의 일로 아직 쿼터가 끝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기쁘다. 4월이 코앞이고, 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이 왔다.

  북한사 연구는 정말 여러 방면에서 제약이 많다. 우선 1차 자료 접근이 힘들고 어렵다. 동시에 북한사 자체에 대한 관심이 없기 때문에, 잘 하면 이른바 '본전'이고, 못 하면 못 하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사를 다른 역사 연구에 전략적으로 연결해야 한다. 그래야 독자들이 읽는다.

  요새 미국 사학계의 트렌드는 아무래도 환경사, 과학사, 재난사, 글로벌 등이다. 냉전사 연구, 그 중에서도 '2세계'와 '3세계'에 초점을 맞춘 연구도 아직 진행 중이지만, 그렇게 큰 인기를 끄는지는 모르겠다. 그렇다면 이러한 환경에서 북한사를 어떻게 저러한 트렌드에 접속 시킬 수 있을까?

  어서 러시아에 가고 싶다. 그곳엔 북한사에 필요한 1차 자료가 잔뜩 있다. 러시아뿐만 아니라 동부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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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이 무척 좋다 못해 더웠다. 친구들과 하이킹을 다녀왔다. 점심은 유천냉면에서 먹었다.

아직 먼 미래의 일이지만, 나중에 교수로 취직이 되어 연구자의 생활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면 두 가지 주제로 두 권의 책을 더 쓰고 싶다. 죽기 전에 세 권의 책을 쓰는 게 목표인데, 세 권을 다 썼다고 곧바로 죽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좌우간 그러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지금 박사논문의 주제는 북한과학사이고, 원자력/핵폭탄이 세부 주제이다. 이를 책으로 내게 된다면, 영미권은 물론이거니와 세계에서 최초로 실증적인 북핵사 책이 될 것이다. 두 번째 책의 주제는 20세기 전반 조선인의 독립운동사이다. 얼마나 많은 조선인들이 얼마나 다양한 곳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부르짖었으며, 그러한 노력들은 얼마나 보잘 것 없었는가? 세 번째 책의 주제는 20세기 전후반에 걸친 한인이산사이다. 얼마나 많은 조선인들이 탈조선을 했으며, 얼마나 다양한 곳에 뿌리를 내리며 지금까지 사는가? 또 조선반도의 두 "조선"은 그러한 해외 조선인을 얼마나 차별했는가?

오직 전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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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쓰고 싶은 마음이 들 때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간간히 무언가를 끼적였으나, 마음을 가득 매우고 있던 것은 이물감과 걸리적거림이었다. 이제 쿼터가 정말 끝나간다. 내일 학생들 가르치고, 에세이 채점하고, 과제 하나 하면 끝이다. 그러면 더 이상 수업을 안 들어도 되고, 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다. 드디어 그 때가 왔다. 미국 온지 545일 만에 이룩한 결과이다. 어제였다.

사회주의사를 공부하는 것은 아직 의미가 크지만, 그러한 공부가 내 직업적 진로를 그 자체로 빛나게 해주는 것은 아니다. 나는 여하튼 북한사를 미국과 소련이라는 강대국의 이야기 안에 배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관습적인 의미의 북한사로 그치게 되고, 그런 책은 사람들이 결코 참조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하여 동생이 기가 막힌 말을 하더라: "큰 길을 따라가야 진리가 보이지." 맞다, 역사를 국경 안에 가두어 버리는 민족사나, 다양한 자료를 쓰지만 역시 탐구의 촛점이 국경 안에 놓여 있으면 국가사를 벗어날 수 없다. 취직이 안 된다.

박사 학위를 하는 이유는 단 하나이다.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교수가 되기 위해서이다. 그 외에 다른 이유가 있을까? 이렇게 이유가 분명해 졌다면 그 목적에 맞는 일을 해야 한다. 다른 일을 할 여유는 내게 없다. 따라서 이번 여름엔 가급적 러시아에서 보내고자 한다. 자료를 찾고 찾고 또 찾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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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또 한 번 정신없이 흘렀다. 공부를 그렇게 많이 한 것 같진 않은데, 벌써 2월도 중순으로 접어든다. 무언가를 꾸준히 쓰는 게 쉽진 않다. 아침엔 논문 초고를 마무리지어서 선생님께 보냈다. 여전히 할 일이 많다. 다만 이번 쿼터를 끝으로 더 이상 수업을 듣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고맙다. 다음 쿼터부터는 좀 더 자유롭게 책을 읽으면서 논자시 준비와 논문 준비를 진행할 수 있다. 이제 5주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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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루가 금방 갔다. 아침부터 부슬비가 내렸고, 별로인 날씨가 지속되었다. 조교 업무와 관계된 일을 하다보니 순식간에 정오가 되었고, 집에 돌아와 쉬다가 운동을 하고 오니 오후 3시를 훌쩍 넘겼다. 이토록 시간은 빨리 가는데, 읽어야 할 건 많으니 도무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란코프 선생님의 The Real North Korea를 완독했으니 이제 이틀 내로 reaction paper와 발표 준비를 해야 한다. 동시에 2월 10일까지 소논문의 초고를 완성해서 회람시키고자 하는데, 이게 과연 가능할 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나는 잘 하고 있는 것일까?


멀리서 미국사를 공부하는 친구가 역대급 서적들을 알려주었다. 이 책들은 또 언제 다 읽을지 모르겠지만, 이런 저작을 통해 배우고 익혀야 한다.

Paul Kramer, The Blood of Government: Race, Empire, the United States, and the Philippines (Chapel Hill: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Press, 2006).

Pekka Hämäläinen, The Comanche Empire (Yale University Press, 2008).

Margot Canaday, The Straight State: Sexuality and Citizenship in Twentieth-Century America (Princeton University Press,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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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너무 공부 얘기를 소흘히 했다. 과제가 많은 것도 있었지만, 모처럼 쉬고 싶었다. 물론 그러면서도 과제는 과제대로, 공부는 공부대로 꾸역꾸역 했다. 이제부터 그러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기록하려고 한다.


며칠 전에 미시건주의 한 대학에서 강의하시는 선생님께서 연락을 주셔서 북한자료 접근법을 문의하셨길래 아래와 같은 정보를 알려드렸다.

미의회도서관 한국 정기간행물 검색 기능

미의회도서관 보유 북한 잡지 내 기사별 검색 기능

한국 국립중앙도서관 미국노획북한문서 온라인 서비스

국사편찬위원회 러시아자료 편람

북한사 참고문헌 일부


비가 며칠 동안 계속 내렸고, 과연 여기가 라라랜드인지 서대문구인지 모를 정도의 날씨가 지속되는 듯 하다. 화요일까지 비가 온다던데 어서 그쳤으면 좋겠다.


과제 겸 발표 겸 서평 작성을 위해 안드레이 란코프 선생님의 The Real North Korea (OUP, 2013)을 거의 다 읽었다.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앞 2장은 김일성시대의 역사, 중간 2장은 김정일시대의 역사, 맨 뒤의 2장은 가까운 미래를 예측하는 부분이다. 이 책은 역사서라기보다는 북한에 대한 지식은 없지만 관심은 있는 독자들을 겨냥하고 있고, 엄밀한 학술적 용어로 정교하게 북한을 서술하기보다는 다소 관습적인 용례와 저자의 경험에서 비롯된 인상을 가지고 북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논하는 데 주력한다. 따라서 대중서이며, 이 한 권을 가지고도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이 풍부하다. 다만 역사 서술 부분이 소략해서 아쉽고, 진위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내용(예컨대, 천안함 사건이나 북한 지도부의 의중 등)이 권위적인 필치로 쓰여있어 읽기 거북한 지점도 분명 존재한다.


아울러 북한 문학, 예술 등을 다룬 여러 편의 영어 논문들을 읽고 과제를 작성했다.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그만큼이나 다양한 연구자들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관습적인 논의를 탈피하기 위해 노력하는 연구자들의 존재를 확인해 흐뭇했다. 나도 그러한 흐름의 일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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