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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7.26 2015년 7월 26일
  2. 2015.06.04 2015년 6월 5일
생각2015. 7. 26. 07:30

결혼 생활의 인간권에 대한 근거가 이미 상실된 시기에도 그 불명예스러운 패러디를 지속하고 있는 결혼은 오늘날 일종의 자기 보존의 트릭으로 작용한다. 즉 서로 굳게 맹세한 두 사람은 사실상 수렁 속에서 우울하게 살아나가며 각기 자신이 저지른 나쁜 짓에 대한 책임을 바깥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고 있다. 진정한 결혼 생활이란 아마도 두 사람이 각자 자신의 독립적 삶을 살아가는 것이며 강요된 경제적 이해 공동체에서 흔히 나타나는 충돌 없이 자발적으로 서로에 대한 상호 책임을 떠맡는 생활일 것이다. 이와 반대로 이해 공동체로 구성된 결혼이란 어쩔 수 없이 상대 이해 관계자를 굴복시키는 것을 뜻하며,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을지라도 그 누구도 그와 같은 굴복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이 바로 세계 구조의 사악한 측면이다. 따라서 때때로 이익 추구에서 해방된 사람들만이, 즉 부자들만이 추하지 않은 결혼 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그러나 그 가능성도 아주 형식적이다. 그것은 바로 특권층이란 이익 추구를 제2의 천성으로 삼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들은 특권을 주장하지 않을 것이다. 


아도르노, <분리와 결합>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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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2015. 6. 4. 19:51

"반지성주의는 종국적으로는, 최후의 심급에서, 육체노동과 정신노동의 분리와 관련이 있으며 정신노동과 여유로부터 제외된 사람들이 갖고 있는 적개심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러한 적개심은 그러나, 사회적인 현혹의 메커니즘에 근거하여, 적개심을 불러일으키는 원인들에 대항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고 적개심으로부터 실제적으로 또는 잘못되게 이익을 취하는 원인들에 대항하는 방향으로 가고 맙니다."


아도르노 (문병호 옮김), 1968년 5월 9일 사회학 강의 제6강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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