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2014. 11. 20. 07:45

옥 학형이랑 환담을 나눴다. 내 말을 잘 들어주었다. 과가 달라서였을까? 사실 난 과에서는 그렇게 많은 말을 하지는 않으니까. 아니, 말을 많이 하려고는 하는데, 입으로 나오기 전에 자기검열을 해버린다. 그러나 검열은 하나마나인 것 같고, 내 말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무언가로 전락해 결국 증발해버린다. 공부와 진로에 관해서 진지한 질문과 조언, 의견을 나누었다.

 

점심에는 후배들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한 친구(12학번)는 곧 입대하고, 두 친구(14학번)와는 면식을 얻었다. 학교 안에 베트남 쌀국수 집이 하나 있는데, 거기서 먹고 신양(4동)으로 돌아와 차 한 잔씩을 선사했다. 오랜만에 "공부(하라는) 얘기"를 하지 않은 자리였다. 이게 더 즐거웠다.

 

비공식 논자시 요건을 달성하기 위해 남은 책의 수는 모두 9권이다. 현재

 

정병준, <우남 이승만 연구>

정병준, <한국전쟁>

정영철, <김정일 리더십 연구>

 

등의 세 권을 적어도 학기가 끝나는 12월 초까지는 다 읽으려고 한다. (천자평을 쓰는 일은 무척이나 괴롭다.) 물론 정밀한 독서는 할 수 없다. 요건을 채워야하기 때문이다. 그 후 남은 6권은 박정희 시대를 다룬 책 3권과 도진순, 서동만, 정용욱의 순으로 해치우려고 한다. 그러면 이제 논자시 때문에 걸리는 일이 사실상 사라진다. 진정으로 수료를 하는 순간이다.

 

앞으로의 나날들은 천자평 책을 모두 끝냄과 동시에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겠다. 무엇을 공부해야할까? 어떻게 해야할까? 무엇을 봐야할까? 어떻게? 왜?

 

우선은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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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용자 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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