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2018. 10. 25. 08:12

아침에 일어났는데 동생이 영상통화를 하자고 해서 무슨 일인지 물어봤다. 곧바로 전화가 걸려 와서 보니 그는 울고 있었다. 방금 일어난 터였지만 슬펐다. 돌아가신 할머니의 모습은 아주 평온해 보이진 않았다. 듣지는 못하시겠지만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제는 편히 쉬실 수 있을 것이다. 통화를 마치고 울기 시작했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지난 3년 간 고생한 동생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11월 초에는 동생과 함께 할머니를 뵈러 갈 것이다. 자신이 돌아가면 언제나 화장을 하라고 하시던 말씀이 기억 난다. 그간 함께 만든 많은 기억, 사랑과 아픔을 마음 속에 간직할 것이다. 

배화숙 (1928-2018). 향년 90.




사진은 각각 2018년 3월 27일과 7월 30일에 찍었음.

Posted by 사용자 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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