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弔意2017. 9. 11. 17:05

역사가라는 직업의 매력은 심오하다고 인정받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평범한 수준에서 역사가 작동하는지를 아는 데 있는 것이다. 그것은 고상하거나 사실주의적인 시야를 가지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보잘것없는 사물들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데 있다. 

폴 벤느, 이상길 김현경 옮김, 역사를 어떻게 쓰는가 (새물결, 2004), 178쪽. 


영역은 Mina Josephine Moore-Rinvolucri(1902-1991) 박사가 1984년에 했다. 고 무어-린볼루크리 여사는 리버풀, 켄싱턴 출신으로 영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활동했고, 1934년 툴루즈 대학에서 버나드 쇼 연구로 박사학위를, 1936년 프랑스 학술원에서 명예노동훈장 적색장(Medaille de vermeil)을 받았다. 전후에는 리버풀 대학에서 외국어교육학 학위과정을 만드는 과업을 수행했고, 이후에도 계속 연구와 강의를 병행했다. "그녀의 글쓰기에선 언제나 진중한 학문적 태도와 성찰이 배어 나왔지만, 동시에 그녀는 천부적으로 아주 친절하고 너그럽고 매력적이며 익살스러웠다. 그녀의 서평에 또는 그녀의 친구와 동료, 학생을 대할 때, 그들 일부에게는 얼마나 어마어마하게 보였을지라도, 악의적이거나 파괴적인 비판은 전혀 없었다. 그러나 그녀의 높은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분명 불편한 경험이었다." 

부고는 <Compare> 22권, 1호 (1992)에 제리 보한(Jerry E. Vaughan) 박사가 썼다.

Posted by 사용자 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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