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서울통신2017. 9. 3. 21:27

 포기란 좋은 것이다. 포기할수록 삶이 여유롭다. 어떤 이의 "내려 놓으면 편하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지점이 있다. 예컨대, 오늘 4년 만에 만난 동기는 전공 공부를 포기했기 때문에 잘 살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결혼이든 출산이든 육아든 가정을 이루길 포기하면 윤택하게 잘 살 수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포기 할수록 많은 것을 얻게 되고 좋다.

 다만 규범적인 시간성(normative temporality)에서 일탈함으로써, 즉 포기함으로써 같이 포기 되는 기회비용을 상쇄할 행위가 필요하다. 그게 바로 자본주의사회인 것이다. 자신의 재생산마저 포기해 버리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없다. 진정한 선택의 순간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엿같은)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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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용자 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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