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컨택

 사전 컨택의 경우 안 했다고 해서 떨어지는 것은 전혀 아니지만, 만약에 시도해서 긍정적인 답변을 얻으면 대박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저는 지원 한 두달 전에 하시는 것을 강추합니다컨택 메일에는 보통 간단하게 왜 그 교수님의 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나는 어떤 연구를 해왔는지를 적은 후 CV를 첨부합니다. 만약 추천서를 써주신 교수님과 관심 교수님이 서로 아는 사이라면 그것도 컨택 메일에 언지시 언급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교수님들이 너무 바쁘시기도 하고 그런 컨택메일은 입시철만 되면 하루에 열 통 이상씩 오기 때문에 대부분은 답장이 오지 않거나 형식적인 응원 답장이 옵니다. 하지만 개중에는 긍정적으로 답변이 오기도 하고 심지어는 SOP에 자기와 컨택 했다는 사실을 적으라고 하는 교수님들도 몇 분 계셨습니다. 이 경우 해당 교수님들이 SOPCV를 심사과정에서 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그만큼 합격확률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9. 원서접수&기다림의 시간

 자연과학 분야에서 대부분의 학교가 입시 데드라인이 12월초-중순에 몰려있습니다. 대부분 8-9월 사이에 원서 접수 사이트를 오픈하는데요, 각 사이트에서 계정을 생성하고 업로드하라는 서류를 업로드하고 빈 칸을 채우고 추천서 입력 링크를 교수님들께 보내드리는 등 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또한 각 학교들마다 요구하는 서류, 우편 배송 서류 유무 등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엑셀 파일에 각 학교별 데드라인, ID/PW, 입력 해야 하는 사항, 추천서 제출 여부 등을 정리하여 관리하시는 것이 멘탈 챙기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각 학교마다 원서 접수비가 있는데 이게 평균적으로 각 100불정도 하고 토플과 GRE 리포팅 비용이 또 추가 되기 때문에 본인의 지갑사정에 따라서 지원할 학교의 개수를 고려해야 합니다.

 데드라인이 지나고 나면 기다림의 시간이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매일매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메일부터 확인하는 습관이 생기게 됩니다. 주변에서는 하나 둘 씩 합격 소식이 들려오고 아주 피말리는데요… 별로 도움드릴 말은 없고… 멘탈 관리를 잘 하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이 기간 동안 걱정해봤자 달라지는 건 1도 없으니까요!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요.

 

10. 인터뷰 (방문 & 스카이프)

 화학과의 경우 대부분의 학교가 인터뷰 없이 서류만으로(!) 학생을 선발합니다. 저 같은 경우 퍼듀를 제외하고는 인터뷰가 없었습니다. 퍼듀 화학과는 교수님 한 분과 스카이프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스카이프 인터뷰는 보통 교수님이 지원자가 했던 연구 혹은 개인적으로 궁금한 사항에 질문하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20-40 분 정도 이루어집니다. 끝에 가서는 학교나 랩에 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라고 하는데요, 미리 좀 깊이 있는 질문을 생각해 가시면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인터뷰에서는 아무래도 연구 관련 질문이 많다 보니 자신이 한 연구를 짧고 이해하기 쉽게 영어로 설명할 수 있게 미리 연습을 해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 Caltechmedical engineering 프로그램의 경우 방문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이 경우 항공료 등 경비는 후지급 형식으로 지급이 되기 때문에 경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습니다. 보통 방문 인터뷰는 34일 정도의 일정으로 하루 정도만 인터뷰에 시간을 쓰고 나머지는 캠퍼스 투어, 주변 관광지 투어, 비어 파티 등 노는 스케줄로 이루어져 있어 크게 부담을 가지지 않으셔도 됩니다.

 

11. 글을 마치며

 처음에 글을 적을 때는 정말 책으로 낼 만큼 자세하게 제 경험을 적고 싶었으나… 입대 전까지 하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아… 뭔가 용두사미식으로 글을 쓰게 된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시게 될 분들께 한 가지 당부 드리고 싶은 말은, 유학을 준비하면서 이런 저런 의견들이 다 다르게 때문에 이 글만 보고 준비하지 마시고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듣고 본인의 길을 찾아가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앞서 말씀 드렸듯이 유학을 처음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결과가 나올 때 까지는 생각보다 훨씬 정신적인 압박이 심합니다. 저 같은 경우 주변 친구들은 다들 졸업하고 국내 대학원이나 의대로 진학을 한 상태에서 어정쩡한 미필 연구원 신분으로 유학을 준비했기에 더 그런 점이 심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그 기간 동안 더욱더 멘탈을 챙기시고…! 꼼꼼히 준비하시면 원하는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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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용자 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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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펭귄선생님

    도연아~^^ 네가 쓴 글 꼼꼼이 잘 보았다.
    책으로 내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만한 훌륭한 경험담이네. 군대에서 몸 건강히 잘 지내고, 나중에 한번 보자~

    2017.07.15 17:43 [ ADDR : EDIT/ DEL : REPLY ]
  2. DK

    헉 선생님 잘 지내고 계시죠? 제가 자대 배치 받고 연락 드리도록 할게요 ㅎㅎ 감사합니다!

    2017.07.16 07:09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