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서울통신2017. 3. 1. 01:51

 한마디로 너무 좋다. 첫 달 수업료는 18,920루블을 내야 하고, 기숙사비는 아직 모르지만 아무래도 3,000루블이 채 안 될 것 같다. 그렇다면 한 달에 약 42만원을 기본적으로 지불하면 이곳 톰스크에서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마련하는 셈이다. 너무 좋다. 한국보다 좋다.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여유이다. 여유롭다. 누구 하나 내게 무언가를 바라지 않는다. 물론 수업에서 숙제를 해오라고 하지만, 정작 내가 돈 내고 듣는 것이기에 그것마저도 내 마음대로이다. 스스로 말미암는, 즉 자유의 말 뜻 그대로 내가 하고 싶을 때만 할 수 있는 이 여유가 좋다. 조선에는 이 여유가 없고, 톰스크에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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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용자 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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