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2017. 2. 21. 01:34

 19일 일요일에는 아침에 동생과 홍대입구역 유니클로에 갔다. 바지를 하나 사려고 했는데, 허리가 예전보다 꽤나 두꺼워졌다. 한 치수 큰 걸 샀다. 수선을 맡기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부탄츄에 가려다가 사람이 많아 카미우동에 갔는데 역시 사람이 많더라. 기다렸다가 먹고 계산하고 나왔다. 커피와사람들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기다렸다. 옷을 찾아 동생에게 맡겼고, 그는 집으로 향했다. 나는 그길로 지하철을 타고 서울대입구역에서 걸어 경영대로 향했다. 잠깐 휴대폰 충전을 한 뒤 사회대로 이동하여 장학재단 모임에 참여하였다. 이후 사람들과 나와, 친한 B선생 및 L선생과 셋이 할리스에서 차를 한 잔씩 했다. 이후 지하철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20일 월요일에는 아침에 동생과 양재로 향했다. 7021타고 홍제역에서 내려 양재역으로 갔다. 스타벅스에서 커피와 케이크를 사서 먹었다. 동생과 이렇게 먹는 것도 조만간 끝이다. 러시아에 가는 게 곧인데 크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동생은 일터로 갔고 나는 기다리다가 걸어서 사당을 거쳐 이수로 향했다. 이수역 파스쿠치에서 B선생에게 차 한 잔 얻어 먹고 있으니 K선생이 왔다. 6시가 되어 L선생도 왔고 우리는 이수통닭에 가서 맛있게 먹었다. 먹고 있으니 J가 왔고, 이후 B선생이 일어날 때, P도 왔다. 2차는 호프집에 가서 먹었다. 통금 때문에 K는 결제하고 미리 갔고, 나머지 넷이서 먹고 계산은 내가 했다. 이후 L선생과 신도림에서 헤어졌고 나는 영등포구청역에서 막차를 타고 집에 왔다.

 21일 화요일에는 집에서 있다가 할머니 불고기버거와 내 먹을 것을 사서 집에 와서 먹었다. 오는 길에 LA에 있는 K와 통화를 하면서 앞으로 어떤 식으로 공부할지에 대해서 이야기 나눴다. 이후 하드를 받으러 가려고 했는데, 할머니께서 이상 증세를 보이시더라. 이때의 심정을 fb에 아래와 같이 썼다.

지주/자본가/건물주 용납할 수 없다. 그들은 나의 적이다. 그런데 법이 허락하는 한에서는 그들에게 실질적 타격을 줄 수 없다. 2016년 8월부터 집 바로 건너집에서 집을 짓기 시작했다. 멀쩡한 건물을 부수고 부동산 이윤을 얻기 위해 빌라를 짓는 거다(명지대, 명지전문대가 근처에 있어 소득이 보장 되겠지). 드릴소리, 망치소리, 인부들의 고함소리 벗삼아 하루를 시작한 것도 어언 반년째이다. 심지어 오늘 아침도 드릴소리, 굴착기소리가 들렸다. 아는 형님께 뭘 받을 게 있어서 잠시 나갔다 오니 문이 열려있고 아무도 없더라. 엄마의 전화를 들으니 할머니가 응급실에 실려 가셨다네. 이유인 즉, 하도 지축을 울리는 기계소리에 발작 비슷하게 증세가 왔나 보다. 그런데 이 건물을 짓는 사람들은 개의치 않고 심지어 포스팅을 올리는 지금까지도 망치질, 드릴질 쿵쾅쿵쾅. 이러한 속에서 탈조선에 성공한 나도 대단하지만, 정말 이 더러운 조선땅을 잊지 않으련다. 잊을 수가 없다. 더럽고 또 더럽다. 여러분도 더러운 꼴 안 보시려면 열심히 영어와 컴퓨터를 하셔서 이민을 가십시오. 거기도 더럽겠지만 설마 여기보다 더 더러우려고.

이후 문화일보 기자랑 통화도 하고 연락을 나누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제 영어 좀 더 읽다가 자려고 한다. 아무래도 공부하기는 글렀다. 공부도 할 마음이 나야 하는 거지. 세상은 너무나 잔혹한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너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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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용자 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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