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2017. 2. 18. 02:03

 16일 목요일에는 동생과 함께 홍제역으로 해서 양재역에 도착하였다. 스타벅스에서 시간을 보냈다. 동생은 가고 나는 책을 읽다가 12시가 돼 버스를 타고 범계역으로 향했다. NC백화점에 들어서니 엄청난 인파가 눈앞에 펼쳐졌다. 시간이 돼 후배 J가 왔다. 이번에 탈조선하는 친구이다. 그가 사는 점심을 먹고, 근처 카페에 가서 커피도 얻어 마셨다. 이후 범계역에서 충무로역까지 왔다. 내려서 안국역 쪽으로 걷기 시작하였다. 마땅한 카페가 없어서 역 안에서 서성이다가 이번에 탈조선하는 다른 친구 L를 만나 하드를 건네 받고, 연대 형님인 L과 함께 콩사랑으로 향했다. 밥을 먹고, 2차는 안국역 근처 호프집에서 한 후에 272를 타고 집에 왔다.

 17일 금요일에는 아침에 늦잠을 잤다. 오후엔 할머니 파스를 주문했고 저녁 때는 사진관에 들러 사진을 10장 현상 받고 맥도날드에 가서 할머니 불고기버거와 내 먹을 걸 사서 돌아왔다. 공부가 너무 되지 않는 나날들이다.

 18일 토요일에는 아침에 동생과 떼루와에서 파니니 커피 등을 사서 먹었다. 점심엔 동생과 엄마손떡볶이에 가서 점심을 먹고, 이디야에서 차를 마신 후에 할머니 불고기버거를 사서 돌아왔다. 집에서는 종일 소일했고, 조금 이따가는 나가서 동네 형님 K박사께 논문을 전달한 뒤 신촌역으로 걸어갈 것이다. 신촌기차역 메가박스에서 영화 컨택트를 볼 예정이다. 오늘 아침부로 아주 약간은 기대를 걸었던 Columbia마저 광탈했다. 이로써 나의 입시도 거의 끝나간다. 2월 10일부터 시작된 탈락 소식에 얼떨떨하다. 보증서 세 군데 낸 대학(Harvard, Columbia, Stanford) 가운데 하나도 되지 않았다. short list에까지 올라간 UCSD 탈락, 그리고 기대하지 않았던 Princeton도 탈락. 이제 남은 탈락은 Chicago 하나 남은 셈이다. 입시를 통해, 이 세상이 얼마나 흉악한지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적어도 미국 박사 입시는 입시를 준비한 뒤 결과가 좋은 사람에게 후기를 들어서는 안 되고, 나처럼 얼굴이 틀어지면서 입시를 준비했다가 쓴물을 '고뿌'로 들이킨 사람에게서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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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용자 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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