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2017. 1. 29. 00:08

 1월 25일 수요일에는 아침에 동생과 커피나무에서 한 잔 했고 그길로 나는 학교로 향했다. 70을 같이 했던 K형님을 학관에서 오랜만에 뵙고 차도 한 잔 사드렸다. 이후 과도에 있다가 중도 매점에 가서 이것저것 사먹었다. 커피를 마시러 갔다가 초콜렛을 사와 후배들에게도 하나씩 주었다. 오후에는 배가 고파 사범대 랩커피에 가서 컵밥을 하나 사왔다. 이후 16학번 후배인 C를 만나 사범대 파스쿠치에 가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후 자하연 지나 외교학과 O형님께 발제문을 건네 받은 후에 경영대 다니는 장학생 동기인 Y선생과 노천강당으로 올라가 물리학과 K와 함께 낙성대역-역삼역으로 이동했다. 재단 건물 커피집에서는 정치학과 B선생과 물리학과 J가 있었다. 지하 3층으로 내려가 사람들과 인사 나눈 뒤 축하를 건넸고, 오후 9시가 되어 신년 행사를 마친 후에는 수학과 L선생을 데리고 근처 맥주홀릭에 가서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었다. 11시 조금 넘어 파하여 그길로 영등포구청으로 왔고 거기서 7612 타고 집에 왔다. 재단 장학생에 어떻게 뽑혔는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하였다.

 26일 목요일에는 점심에 동생과 맥도날드에서 한 잔 했다. 이후 동생과 7018타고 가다가 나는 서울여간에서 내려 오래된 친구 J를 기다렸다. 그와 함께 버스 타고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들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원서로 선물했다. 근처 커피집에서 J가 사주는 커피와 케잌을 먹은 뒤에 종각역에서 녹사평역까지 걸었다. 생전 처음 경리단길, 해방촌 등을 둘러본 셈이다. 카페에서 기다리던 B선생을 만나 차를 한 잔 얻어 마셨고, 이후 "테이스트오브타일랜드"라는 음식점에서 재단 문과 선생들 7분과 함께 식사를 하였다. 이후에는 근처 맥주집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6호선을 타고 새절역에서 내려 집에 택시 타고 왔다. 이날만 해도 Y선생이 한 군데 합격했다는 소식을 말해주었을 뿐 아무도 아직 합격을 받지 못했다.

 27일 금요일에는 아침에 어제 먹은 값을 전자 송금으로 치르고 동생과 걷기 시작하였다. 고모에게 인사한 뒤 증산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공덕역에서 내렸다. 근처 "마포왕족발"에서 순대국을 먹으니 서비스를 엄청나게 많이 주었다. 먹고 다시 공덕역에서 서울역으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였다. 서울역에 내려 지상으로 올라오는 에스컬레이터에서 합격 소식을 최초로 전해 들었다. 바로 '얼리 어드미션'이라는 것이었다. Nice라고 외쳤고, 동생과 기쁨을 나눴다. 드디어 형제의 탈조선 프로젝트가 궤도에 오른 것이다. 이후 스무디킹에서 기다리면서 구미 친구 K를 배웅했고, 사촌 동생 두 명과 택시 타고 집에 돌아왔다. 와서는 교촌치킨으로 저녁을 먹고, 둘은 찜질방에 가서 잤다.

 28일 토요일에는 구정인지라 아침에 있으니 친척들이 대거 왔다. 차례를 폐지하여 식사만 하고 사촌동생들과 함께 스타벅스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돌아왔다. 이후 그들은 고모네 가게에 갔고, 나는 집에 있었다. 이후 3남매에게 택시비를 쥐어주고 보냈다. 

 29일 일요일에는 아침에 식사하고 동생과 맥도날드에 가서 커피를 마셨다. 점심엔 맥도날드에 가서 햄버거와 커피를 사왔다. 할머니 불고기 버거, 아빠 감자튀김도 사왔다. 책과 논문을 읽는데 집중은 잘 안 된다. 언제까지 이런 집에 사나 싶었는데, 이제 정말 곧 탈조선이다. 기쁘기 그지 없다. 세계의 비참은 결코 줄어들지 않겠지만, 당장에 이 처참한 꼴을 안 보게 되어 정말 기쁘다. 진심으로 기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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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용자 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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