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2015. 3. 22. 05:06

- 금요일(3월 20일)에 논자시를 쳤다. 떨어지지야 않겠지. 이제 석사과정에서 더 이상 걸리적 거릴 것이 없다. 오직 논문만이 남았다. 한 번 쓰는(?) 석사학위논문, 잘 해보자. 한글을 갈고 닦고 깎고 벼려 쓰겠다.

 

- 봄이 왔다. 더불어 모래알갱이도 실려 왔다. 산책을 나갈 수가 없다. 안경 안으로 모래가 물밀듯이 들어온다.

 

- 내일이면 이땅의 한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의 27번째 생일이다. 한국 나이로는 28세, 미국 나이로도 27세나 먹는다. 앞으로 27년은 더 살아갈테니 막막하다. 무엇을 해야할까? 더 자유롭고 더 평등한 사회를 어떻게 건설할 수 있을까? 아니, 그러한 고귀한 이상은 차라리 배부른 것이다. 뒤로 가는 물결을 거슬러야 한다. 막아야 한다. 옆으로 길을 터주든가, 댐을 쌓아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최근 몇 년간 깨달은 바가 하나 있다면, 이 세상 그 누구도 위의 질문에 대해 답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이다. 역사 속에서는 몇 명 찾을 수 있다. 귀감이 된다. 그러나 지금, 이곳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고, 그들의 아픔을 덜어주지 못하는 글은 쓰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끄럽다. 할 줄 아는 게 없다.

 

- 그럼에도 밀고 나아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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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용자 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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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년의 노래

    힘내세요!

    2015.03.23 18:02 [ ADDR : EDIT/ DEL : REPLY ]
  2. flaneur

    논문 윽 화이팅하세요!ㅎㅎ

    2015.04.19 23:27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