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2015. 3. 9. 05:19

- 통장 잔고와 행복은 전혀 비례하지 않다. 통장 잔고가 늘어난다고 해서 그만큼 행복이 찾아온다는 소리가 아니다. 학부생 시절부터 갖은 알바로 점철됐던 나의 삶은, 그래도 편의점이나 주점에서 일하는 내 또래의 삶보다는 경제적으로 조금 더 나았다. 내가 그들보다 결코 '조금 더 낫지' 않은데도 불구하고(모든 사람은 똑같은 평등과 자유를 누릴 권리를 가진다), 내가 취득한 학벌이 나에게 '상대적 고소득' 알바거리를 가져다 준 것이다. 그 일은 지금도 계속 된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노동 아닌 '노동'을 그만 하고 싶다. 그러나 그만 하면 돈이 없다. 여하튼 통장 잔고는 계속 늘어갔다. 더불어 나의 행복도 그만큼 늘어났는가? 천만의 말씀! 전혀 그렇지 않다. 만약 내 통장 잔고를 일시에 0으로 만들면서 동시에 앞으로 돈 걱정 없이 먹고 입고 자고 하고 싶은 일 마음껏 할 수 있는 그런 조건이 갖춰진다면, 지금에라도 당장 통장을 태워버리겠다. 당연히 현실은 이런 말도 안 되는 망상을 거부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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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용자 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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